여름 비수기에도 불구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하는 단지내 상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30일 LH에 따르면 지난 22~26일 진행된 7월 입찰된 1차 신규 LH상가 입찰결과, 성남판교·광주전남혁신도시·제주삼화 등 3개 단지 26개 점포 중 25개 점포가 낙찰됐다.
이번 1차 신규 LH상가 25개 점포 입찰에 몰린 총 낙찰금액은 90억700만원으로 평균낙차가율은 143.35%로 집계됐다.
성남판교는 국민임대 및 영구임대 아파트로 구성됐으나 대단지 1974가구를 직접 배후에 두고 있다. 여기에 상가 단지 주출입구 부근에 자리하고 있으며, 입주예정일도 9월로 배후세대 입주가 시작되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였다.
성남판교 A-24-1 블록에서는 총 19개 점포 중에 18개 점포가 낙찰됐다. 낙찰금액대는 약 2억2790만~5억2490만원으로 최저 낙차가율 100.5%, 최고 낙가차율 250%, 평균 낙차가율 136.49%을 기록했다. 최고 낙차가율 점포는 2층 106호 점포로 내정가 1억8700만원, 낙찰가 4억6750만원으로 내정가 대비 250%로 나타나 평균낙차가율보다 100%P 이상 높게 낙찰 받았다.
1974가구의 대규모 배후세대를 가진 성남판교 A24-1블록은 성남 순환재개발사업과 관련해 순환이주용 주택으로 검토됐던 국민임대주택이다. LH가 일반공급으로 입주자모집 공고함에 따라 성남시 및 일부 주민들이 ‘성남판교 A-24-1BL 일반공급절차 가처분’을 제기해 서울공등법원에서 항고가 진행 중에 있어 해당 주택의 입주지정기간이 지연될 수 있는 점이 평균낙차가율 면에서 불리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국전력공사 등 15개 공공기관이 이전 예정인 광주전남혁신도시 B4블록 공공분양(602가구) 단지내 상가 4개 점포의 입찰에서는 최저 낙차가율 200.85%, 최고 낙차가율 230%, 평균 낙차가율 216%에 달하며 모든 점포가 내정가보다 2배 이상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공공기관 이전으로 풍부한 수요가 형성될 수 있다는 기대감 등이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 밖에 제주삼화 2-3블록 3개 점포는 100% 조금 넘은 113.72%에 낙찰됐다.
상가뉴스레이다의 선종필 대표는 “계절적 비수기에도 LH상가 투자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1974가구의 대규모 배후세대와 수도권 프리미엄까지 있던 성남판교의 1개 점포가 유찰된 점, 이웃 점포와의 낙차가율이 적정선인 30% 차이를 넘어 무려 150%P 이상 큰 차이가 난 점 등 투자자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남긴 입찰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31일에는 남양주호평 6개 점포, 8월 2일에는 서울강남 3블록 7개 점포의 입찰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