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연대 성재기 대표 투신
성재기 대표가 한강에서 투신한 지 사흘째를 맞도록 행방이 묘연하자 남성연대 홈페이지에는 그의 무사귀환을 바라는 회원들의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회원들은 "그동안 방송에 나와 하신 말씀 보고 속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는데 어쩌다 그런 결정을 하셨어요. 부디 살아서만 돌아와 주세요" "생사 확인이 가장 시급하지만 남성연대의 공식 입장을 듣고 싶네요. 성재기 님의 생사 여부가 확인된 후 활동을 어떻게 할건지?" "성재기님 투신 이후 친구들과 남성연대에 가입했습니다. 홈페이지만 봐도 돈이 부족하다는 걸 절실히 느끼고 기부도 하기로 했습니다." "월급받으면 기부하겠습니다. 성 대표님 어서 나타나 주십시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마음으로 내일부터 정기후원 시작. 성재기 대표 살아돌아와서 욕 한 사발 먹고 다시 활동했으면 하는 게 지금 소원입니다" 등 성재기 대표의 생환을 기원하는 글들을 올리고 있다. 성재기 대표의 투신 이후 남성연대의 활동에 대한 중요성을 강하게 인식한 듯한 분위기다.
성재기 대표는 지난 26일 마포대교에 나타나 취재진이 보는 앞에서 투신, 이후 경찰과 소방대가 수색에 나섰지만 빠른 물살과 장마로 인해 시야 확보가 어려워 아직도 발견되지 않았다.
결국 영등포 수난구조대는 29일 오전 수색을 끝으로 성재기 대표에 대한 집중 수색은 중단한다고 밝혔다. 대신 성재기 대표가 떠내려갔을 곳으로 추정되는 한강 하류인 행주대교까지 구조정을 동원해 순찰은 계속하겠는 계획이다.
남성연대 측은 성재기 대표의 생사 여부가 확인되는대로 공식 발표와 함께 향후 활동 계획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