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신도 250여명은 지난 21일 본부교회인 서울 용산 천복궁 앞에서 문선명 총재가 생전 제정한 ‘천성경’의 복원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했다.
신도들은 집회에서 “현 지도층이 무리하게 문선명 전 총재의 흔적 지우기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문 총재 흔적 지우기’ 근거로 “(교회지도부가) 작년 9월 문 총재 사후 4개월 만에 문 총재가 평생 주력해왔던 대북사업인 평화자동차사업과 국제축구대회인 피스컵 등을 발 빠르게 포기하고, 문 총재가 직접 만든 교회 경전까지 훼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문 전 총재가 생전 600여권이 넘는 강연문집과 주제별로 말씀을 뽑아 출판한 ‘천성경’에 대해 수십 차례에 걸쳐 이를 절대 손대지 말라고 지시한 바 있다”며 “(교회지도부가)지난 5월 새로 출판한 천성경은 기존 천성경과 내용이 80%나 다르다”고 주장했다.
현 교회지도부의 행위를 반대하는 이들은 앞서 ‘참아버님 제정 천성경 평화신경 수호 축복가정협의회’를 발족시켰다. 이후 3차례에 걸쳐 ‘천성경’ 복원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했다.
한 참석자는 “문 총재가 직접 교정하고, 선포한 천성경을 수호해서 문 총재의 유지가 왜곡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교회지도부와 식구들에 사태의 심각성을 일깨우기 위해 모든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