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그룹 지배구조 대해부] 한국개발금융, NPL 투자 껑충… 포트폴리오 달라져

입력 2013-07-2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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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부터 NPL 확대 올 1분기 영업자산 40%… 부동산 PF 영업 규모는 대폭 축소

선명그룹의 여신금융업체 한국개발금융이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 비중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최근 대출자산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영업을 대폭 축소하고 있다. 대신 금융권 부실채권(NPL, Non Performing Loan) 투자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개발금융은 한국신용평가의 2013년 기업어음 정기평가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영업자산이 8164억원에 이른다. 이중 3278억원이 NPL 투자로 전체 금액 중 40%에 달한다. 다음으로 부동산PF(12%), 냉동육담보대출(11%) 순으로 구성돼 있다.

NPL투자는 부실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한 유동화사채에 투자하는 것이다. 투자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수익성 측면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회수 시기 및 규모 등에 대한 예측 가능성이 낮다는 점은 수익구조의 안정성 측면에서 다소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개발금융의 NPL투자와 관련해 한국신용평가사는 상당 부분 산업은행 등 1금융권의 부실자산임을 감안하면 회수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의 비중 변화는 2년 전부터 시작됐다. 2011년 3월 NPL 투자에 대한 영업자산은 3267억원으로 전년 263억원 대비 1142% 증가했다. 이어 2012년 3월 4025억원대로 전체 영업자산 중 46%까지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부터 부동산PF에 대한 영업자산은 급격히 줄었다. 2011년 3월 부동산PF에 대한 영업자산은 4501억원대로 전체 영업자산 중 38%를 나타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912억원대로 11%로 줄어들었다. 부동산PF 자산에 대한 대손상각과 기존 계열사 아이엘디, 서현디앤씨 및 씨에스피엔디에 대한 PF대출이 상환됨에 따라 부동산PF 자산규모가 줄었다. 특히 울산 반구동 개발사업을 펼친 계열사 아이엘디의 대출금 1720억원의 경우 지급보증해준 모회사 화인파트너스가 전액 상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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