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그룹 지배구조 대해부]선명그룹, 심장식 회장 ‘금융’·심충식 부회장 ‘수상화물’

입력 2013-07-23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심 회장 ‘화인파트너스’ 23.79% 보유… ‘선광’ 심 부회장 13.38%·심 회장 8.81% 1·2대주주

선명그룹은 1948년 설립한 수상화물 취급업체인 선광공사가 모기업이다. 모기업은 1961년 주식회사로 전환했으며, 2000년 3월 지금의 상호명 선광으로 변경했다. 1972년 인천 중구에 자가 전용 부두야적장을 준공하고, 1981년 리비아 벵가지항 항만하역 및 장비 정비사업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등 눈부신 발전을 하게 된다. 1982년 항만하역업계 최초로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3년 화인파트너스의 전신인 국민리스를 인수해 금융 및 투자업에 진출, 2004년 화의에 들어가 있던 한국개발금웅의 전신 한국개발리스를 인수하면서 금융투자 부문을 대폭 강화했다. 현재 선명그룹은 수상화물 취급업과 금융투자업을 주축으로 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선광과 유가증권 상장사 한국개발금융을 중심으로 총 12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2012 회계연도 기준 공정자산 규모는 2조1131억원대로 나타냈다.

◇심장식 회장, 화인파트너스 계열군… 심충식 부회장, 선광 계열군 이끌어 = 선명그룹 창업주는 고(故) 심명구 회장이다. 심 회장은 부인 윤혜원씨와 슬하에 장남 장식, 차남 충식씨 형제와 현식, 명식씨 등 딸을 뒀다. 2008년 타계한 후, 2세인 장남 심장식 회장과 차남 심충식 부회장이 전면에 나서서 그룹을 이끌어 가고 있다. 지배구조상 심 회장과 일가족이 이끄는 화인파트너스 계열군과 심 부회장과 일가족이 이끄는 선광 계열군으로 크게 나뉜다.

심 회장은 화인파트너스 최대주주로 지분 23.79%를 보유하고 있다. 선광 지분 8.81%로 2대주주다. 이 외에도 휠라선, 선이루핀, 썬플라워리조트 등의 지분을 갖고 있다.

특히 선광의 경우, 심 부회장이 13.38%로 최대주주다. 이어 심 회장과 심 부회장의 자녀들이 지분을 조금씩 증여받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창업주 심명구 회장의 동생인 심정구 명예회장도 선광 지분 4.2%를 소유하고 있다. 심정구 명예회장은 12~15대까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국회재정경제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현재 선광의 등기임원으로 등재돼 경영고문을 맡고 있다.

아직 3세 경영의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3세 일가 중에서는 심 회장의 아들인 심우인씨가 휠라선의 비상근 등기임원으로 등재돼 있다.

◇화인파트너스·선광, 적자폭 늘어… 휠라선, AA 등급 = 선명그룹은 2012 회계연도 기준 전체 매출액 4218억원대다. 이중 화인파트너스가 1386억원대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선광이 1235억원, 한국개발금융이 793억원대다.

특히 한국개발금융은 지난해 말 기준 당기순이익 82억원으로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

반면 화인파트너스는 당기순손실 510억원을 나타내며 지난해 적자전환했다. 선광은 당기순이익이 올해 173억원으로 전년 대비 76% 감소했다. 휠라선도 당기순이익 24억원을 보였지만 전년 대비 69% 감소한 금액이다.

선명그룹 계열사들의 신용등급을 살펴본 결과, 단미사료 제조·판매업체인 휠라선(옛 동화공사)이 AA등급으로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정보에 따르면 주력회사 선광과 썬플라워리조트는 A등급에 속해 있다. A등급은 상업 거래를 위한 신용능력이 양호하며, 환경변화에 대한 대처 능력이 제한적인 기업을 말한다. 이어 곡물·사료 수출입 판매업체인 선이루핀은 BB등급에, 항만하역과 운송 관련 서비스업체인 동화실업과 선명아암물류는 B등급에 놓여 있다. 광탄농장, 선광문화재단, 인천북항다목적부두 등은 CCC등급에 포함돼 있다.

이번 평가는 나이스신용평가정보의 2013년 정기평가 결과다. 신용등급은 각 기업을 AAA, AA, A, BBB, BB, B, CCC, CC, C, D, R로 구분하며 재무적 신용도를 나타낸다. 또 등급 내에서의 상대적 위치에 따라 플러스(+) 또는 마이너스(-) 부호를 부가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083,000
    • +4.37%
    • 이더리움
    • 4,626,000
    • -0.41%
    • 비트코인 캐시
    • 621,500
    • +0.73%
    • 리플
    • 1,015
    • +3.26%
    • 솔라나
    • 308,000
    • +2.12%
    • 에이다
    • 830
    • +1.22%
    • 이오스
    • 788
    • -0.13%
    • 트론
    • 254
    • -1.17%
    • 스텔라루멘
    • 185
    • +3.9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750
    • +6.3%
    • 체인링크
    • 19,810
    • -0.7%
    • 샌드박스
    • 416
    • +0.9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