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가 저렴하고 즉시 전매가 가능한 아파트는 요즘 같은 불안한 시장에서도 비교적 안전한 투자처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아파트의 경우 계약 바로 즉시 주변시세 수준으로만 전매를 하더라도 시세차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이 종로구 무악 연립2주택을 재건축한 '인왕산2차 아이파크'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600만원 중반대다. 전용 84㎡ 분양가는 4억후반대~5억중반대까지다. 반면 인근 2008년 1월 입주한 '인왕산1차 아이파크'의 84㎡(KB시세)는 7월10일 기준 5억4500만~6억5000만원 선으로 2차 아이파크보다 5000만~1억원 정도 비싸다.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기 이전인 2006년 관리처분 인가를 받았기 때문에 전매에 제한이 없다. 지하철3호선 독립문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아현4구역을 재개발한 '공덕자이'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1860만원 선이다. 인근에 위치한 래미안공덕5차의 3.3㎡당 2093만원보다 저렴한 편이다. 여기에 계약금을 1,2차 나눠서 1차 계약금을 1000만원 정액제로 접수하고, 중도금 전액 무이자를 실시한다. 분양가상한제 미적용 사업으로 전매제한이 적용되지 않아, 계약 후 전매가 자유롭다.
고양시 삼송지구 A8블록에 분양 중인 '삼송 아이파크'는 대출이자 60% 4년간 지원, 발코니확장무료, 이사비용 지원 등으로 전용 100㎡를 3억 중후반대, 전용 116㎡도 4억 중후반대에 매입 가능하다. 지하철3호선 삼송역이 가깝고, 단지 앞 광역버스 이용으로 서울시청, 광화문, 서울역까지 이동이 편리하다.
충남 천안시 용곡동에 분양 중인 '용곡2차 동일하이빌'도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하고 있다. 3.3㎡당 평균분양가는 지자체가 승인한 분양가보다 약 16% 낮은 전용 84㎡ 697만원, 전용 103㎡는 680만원 선이다. 인근 용곡삼성쉐르빌 시세가 3.3㎡당 764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
LH대구경북본부가 최근 LH대현3지구 공공분양, 5년 공공임대 총 1106가구 중 지구주민계약분을 제외한 1002가구 분양에 들어갔다. 3.3㎡당 750만원대로, 기준층(3∼10층) 기준 84㎡형은 2억4900만원 수준이다. 대현3지구의 경우 공공택지가 아닌 도심주거지역이라 전매제한이 없어 계약후 즉시 전매가 가능하다.
이밖에 세영종합건설은 경북 구미 고아읍 원호리에 '세영리첼'아파트를 분양 중이다. 분양가는 3.3㎡당 610만원대(일부세대, 확장비 별도)로 부담을 낮췄고, 계약즉시 전매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