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인구 비율 1960년 이후 첫 감소…귀농·귀촌 영향

입력 2013-07-11 13:05 수정 2013-07-1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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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거주하는 인구비율이 196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귀농·귀촌 인구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국토교통부는 2012년도 도시계획현황 통계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도시지역 거주 인구 비율이 91.04%로 지난해(91.12%) 대비 0.8%P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그동안 도시인구 비율은 줄곧 상승세를 보였고 2005년 이후 오름폭이 둔화를 나타냈으나 감소로 전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시지역 인구가 지난해 대비 0.3% 증가에 그친 반면 비도시 지역 인구가 지난해 처음으로 1.4%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우리나라 도시 인구비율은 1960년(39.1%)부터 2000년(88.3%)까지 49.2%포인트 급증했다. 2005년(90.1%)이후 7년 동안 1.0%포인트 증가에 그치는 등 정체 상태를 보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비도시지역의 인구가 도시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많이 늘어났는데 귀농이나 귀촌 등으로 인한 인구 유입과 고령화 등 점진적 사회변화가 영향을 준 것 같다"며 "정확한 분석은 추이를 좀 더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 국토교통부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의 도시 면적은 법에서 지정한 전체 용도 지역 중 16.6%인 1만7587㎢였다. 1년전보다 28㎢ 늘어났다. 도시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는 15만1305명 늘어난 4638만1918명이었다.

농림지역은 전체 용도 지역의 46.6%인 4만9488㎢였다. 면적은 작년보다 0.7% 감소했다. 관리지역은 용도 지역의 25.4%인 2만7022㎢였다. 작년보다 1.7%늘어난 수준이다. 국립공원, 농업진흥지역 및 보전산지 일부가 관리지역으로 변경된 것이 원인이었다.

국토부 제공자연환경보전지역은 11.4%인 1만2079㎢였다. 1.1% 감소했다. 도시·군계획 시설 전체 면적은 6569㎢로 도로 등 교통시설이 2124㎢(32.3%)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하천 등 방재지설, 공원·녹지 등 공간 시설 순이었다. 도로는 경기가 214㎢로 가장 많았고 경남(135㎢), 경북(107㎢), 전남(106㎢) 순이었다.

국토부 제공도시계획현황 통계는 매년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취합·작성된다. 국토부는 도시정책 및 도시계획 수립의 근거 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도시계획현황 통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도시포털(www.city.go.kr)을 통해 조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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