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불고와 만승수산이 해외 양식 사업자로 선정돼 원양사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게 됐다.
해양수산부는 2013년도 해외 수산시설 투자 사업자로 인터불고(대표 김봉준)와 만승수산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터불고와 만승수산은 정부로부터 9억4000만원을 금리 2%로 3년 거치 7년 상환의 조건으로 융자 지원을 받게 된다.
인터불고는 이번 융자 지원금을 앙골라에서 구이나 횟감으로 이용되는 틸라피아(역돔) 양식사업에, 만승수산은 통가에서 해조류(큰실말) 양식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인터불고측은 “양식으로 생산한 틸라피아를 수요가 많은 앙골라 내수 시장에 우선 공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아프리카 국가와 협력해 양식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만승수산은 통가에서 양식생산한 해조류를 국내로 반입해 기능성 식품의 가공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어업 중심의 원양산업을 양식, 가공, 유통 등으로 다양화하고,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이 해외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을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매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