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心), 정신(魂), 지혜(慧)의 가치들이 조직 전체로 퍼져나가야 한다"
서진원 신한은행장<사진>이 9일 새로운 금융문화를 선도하고 도약하기 위해선 마음, 정신, 지혜를 통한 울림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업 전반의 성장 잠재력이 약화되고 창조경제를 위한 다양한 창조금융 전략들이 공론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 같은 리더십이 새로운 금융문화를 양상한다는 것이다.
서 행장은 "리더는 항상 바른 품성과 따뜻함을 마음에 품고(心), 위기 상황에서는 투혼(魂)도 발휘해야 하며, 직원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쏟아낼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慧)"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업에 대한 높은 사회적 책임감이 요구되는 시대적인 분위기와 함께 경영과 조직문화 트렌드가 물질에서 가치성장 패러다임으로 전환돼 비전과 신뢰를 줄 수 있는 리더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내부적으로도 생존역량을 키우고자 창의, 혁신의 전략 목표를 추진하고 비용 효율화를 위한 공감대 확산과 저성장 극복을 위해 구심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서 행장은 지난 5일 임원과 본부장들과 함께 양산 통도사에서 포항과 경주를 이동하며 2박3일 일정으로 '울림의 리더십'을 체득하는 시간을 가졌다.
도덕과 품성에 대해 배우는 '마음의 울림(心)', 무(無)에서 유(有)를 만드는 창조 리더십과 조직에 대한 일체감을 몸으로 체험하는 '정신의 울림(魂)', 포용과 조화, 화랑 정신의 가치를 살펴보는 '지혜의 울림(慧)'이란 일정으로 진행됐다.
서 은행장과 임원, 본부장들이 먼저 양산 통도사에서 명상을 통해 마음을 깨끗이 하고, 자신과 세상을 정확하게 볼 수 있게 스스로 성찰하는 시간을 가진 것이다.
이후 포항 해병대에서는 최강의 단결을 자랑하는 해병대원들의 가치와 승리에 대한 강한 신념, 솔선수범의 리더십, 팀워크 등을 몸으로 체험했다.
마지막 날 경주에서는 지리, 경제적 약점에도 불구하고 최초로 삼국을 통일하는데 바탕이 됐던 포용과 조화의 신라 정신의 지혜에 대해 배우며 리더가 지녀야 할 가치관에 대해 학습했다.
서 행장은 "오늘날 조직은 상하 관계의 조직이 아니라 동반자로 이뤄진 팀이기 때문에 리더라면 상대방의 마음을 얻는 소통을 해야 한다"며, "백 가지 말(百言)이 한 가지 행동(一行)에 미치지 못한다는 말처럼 솔선수범해 주변 사람들과 조직 전체로 퍼져 나가는 울림을 만드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