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농민 반발로 사업 무산위기에 놓였던‘화옹 첨단 유리온실 사업’재계를 위해 동부 팜한농 측에 공동경영을 제시했다. 하지만 동부 팜한농 측은 계획대로 사업에서 철수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림부와 화성시 농민단체 등은 화옹 유리온실사업과 관련, 신설 농업법인의 지분 51%(최재주주)는 농업인 자본으로 채우고 49%는 동부 측이 보유해 양자가 공동 경영권을 행사하자는 타협안을 제시했다. 이 경우 화옹 유리온실은 농민들이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대해 동부팜한농 계획대로 화옹 유리온실 사업에서 철수할 예정이며 공동경영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다.
동부팜한농 관계자는 “정부와 지자체는 우리(동부)가 참여해야 사업진행이 원활하게 진행된다며 공동 경영을 제안하고 있지만, 계획대로 100% 매각을 통해 화옹 유리온실 사업에서 완전히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부 화옹 첨단유리 온실은 면적(10.5㏊)이 축구장 7배, 잠실 야구장 4배 넓이로 아시아 최대 넓이를 자랑한다.
여기에 육묘장과 저온창고·집하장·선별장을 포함하면 전체 크기는 15㏊에 달한다. 직원 70명이 연간 4500~5000t을 생산하며 동부 측은 연간 100억원대 매출이 기대했다.
하지만 지난 3월 동부팜한농은 화옹 유리온실 사업을 중단했다. 해당 사업과 관련해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라는 비난이 일면서 농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