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안위, 새한티이피 내진검증서 위조 추가 확인

입력 2013-07-0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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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한티이피의 내진검증보고서 위조 사실이 추가 확인됐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최근 검찰로부터 공기조화기, 공기정화기, 냉동기, 전기덕트 가열기, 전압조정 변압기, 배터리 충전기 및 인버터 등 6개 품목의 내진검증서보고서 위조 사실을 추가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추가 위조 사례는 새한티이피가 6개 품목의 내진시험시 일부 구간에서의 시험결과 데이터를 수정해 제출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현재 해당 품목들은 신고리 1·2·3·4호기, 신월성 1·2호기에 설치됐으며 원안위 조사 결과, 안전성엔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리 3·4호기에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던 전력·제어·계측 케이블의 경우에도 방사선 조사 및 열적노화 등 전처리(前處理)를 수행하지 않고 냉각재상실사고(LOCA) 시험을 진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온도·압력 등의 시험 요구기준도 일부 위조했고 화재시험에도 방사선 조사를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원안위는 한국수력원자력에게 재시험을 통해 성능을 입증하거나 이미 입증된 케이블로 교체토록 조치했다.

또한 신고리 1·2호기 및 신월성 1·2호기에 설치된 방사능감지센서의 경우, LOCA 시험시 붕산수 대신 일반수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돼 한수원에 재시험토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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