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중구 교보문고 광화문 점에는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를 사기 위해 50미터의 줄이 이어졌다.(뉴시스)
하루키 신작이 국내 상륙했다.
1일 오전 12시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는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의 출간 이벤트가 진행됐다. 이날 교보문고에는 하루키의 이번 신작을 구매하기 위해 약 50미터 정도의 줄이 이어졌다. 이러한 관심을 방증하듯 18만부의 초판이 이미 사전 판매됐다.
국내 최초로 하루키의 신작을 사게 된 탁신형 씨(25, 대학생,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는 “하루끼의 책을 사기 위해 어젯밤부터 기다렸다”며 “밤샐 준비를 하고 왔으나 줄이 없어 오늘 새벽 5시 30분에 다시 와서 기다렸다”고 말했다. 교보문고의 개점 시간은 9시 30분이며 약 4시간을 밖에서 기다린 셈이다.
긴 시간을 기다린 만큼 하루키의 팬이라는 그는 하루키 작품에 대해 “진화하는 작가”라며 “최근 ‘1Q84’ 작품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국외대 일본어대학 일본학부 최재철 교수는 “하루키 작품에 대한 우리나라의 높은 관심은 두 나라의 문화 교류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새 책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는 지난 4월 말 일본 내 출간해 일주일 만에 100만부라는 경이적인 판매 기록을 세운 하루키의 신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