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이미 4강행이 확정된 스페인이 나이지리아에도 승리를 거두며 3전 전승으로 4강에 진출했다.
FIFA 랭킹 1위 스페인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탈레자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3차전 나이지리아(31위)와의 경기에서 3대 0으로 완승을 거뒀다.
스페인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호르디 알바(FC바르셀로나)의 선제골로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 알바는 페널티 지역 안에서 나이지리아 수비수를 혼자 여러 명을 제치는 개인기를 발휘하며 멋진 골을 만들어냈다.
이어 후반 17분에는 페르난도 토레스(첼시)가 페드로(FC바르셀로나)가 왼쪽에서 올려준 공을 머리로 받아 헤딩슛으로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또 선제 득점의 주인공 알바는 후반 43분 다비드 비야(FC바르셀로나)가 수비 진영에서 한 번에 앞쪽으로 찔러준 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까지 제치고 여유 있게 쐐기골까지 뽑아내며 이날 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
스페인은 이날 공격 점유율에서 58%대 42%로 앞섰을 뿐만 아니라 유효 슈팅 숫자도 17대 8로 두 배 이상 기록하는 등 경기 내용에서도 나이지리아를 압도했다.
3전 전승으로 조별리그를 마친 스페인은 조 1위로 4강에 진출, B조 2위 이탈리아(6위)와 4강에서 결승행을 두고 대결한다. 이번 4강전은 스페인과 이탈리아가 유로2012 결승 대결 1년 만에 재격돌하는 것으로 벌써부터 많은 축구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한편 같은 조에 속한 우루과이(19위)는 같은 시간에 헤시피의 아레나 페르남부코에서 열린 경기에서 최약체 타히티(138위)를 8대 0으로 대파하고 2승1패를 기록, 조 2위로 4강에 합류했다. 우루과이의 준결승 상대는 A조 1위 브라질(22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