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서울대 총학이 국정원 사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서울대 총학생회는 20일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기관이 자행한 민주주의 훼손을 시정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을 통해 이들은 “선거에 개입하고 수사를 축소 은폐한 관련자들을 처벌하고, 권력기관의 간섭 없는 완전한 민주주의를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특히 서울대 총학은 “국정원 사건의 핵심은 정부의 핵심적인 권력기관들이 국민들의 주권이 행사되는 선거에 개입해 절차적 민주주의를 훼손했다는 점에 있다”며 “정부는 앞으로 권력기관을 내세워 어떠한 형태로도 국민 기본권을 침해하지 않겠다는 약속과 함께 구체적인 방안을 스스로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대 총학은 성명 발표에 이어 시국선언을 위한 온라인 서명운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의 선거개입 의혹 조사와 관련자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타 대학과 연계해 시국선언에 돌입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고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