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삼성전자의 기존 신용등급 'A+'와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을 재확인했다.
17일 피치는 삼성전자의 재무 상태가 탄탄하고, 주요 사업 분야에서 시장 주도적 지위를 갖고 중·단기간 좋은 실적을 계속 올릴 것이란 예상을 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피치는 그러나 주요 사업이 경기순환에 상당히 노출돼 있고, 휴대폰 등 변화가 심하고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사업에 의존하는 점을 고려하면 중기적으로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은 작다고 지적했다.
또 세계 휴대폰 산업의 경쟁 심화로 인해 내년부터 삼성전자 휴대폰의 마진이 특히 중저가 시장에서 줄어들 것이라고 관측했다.
피치는 그럼에도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향후 2년간 시장점유율 30% 이상의 시장주도적 지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