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문화의전당이 문화 소외지역을 직접 방문해 무료공연을 제공하는 ‘아츠 해비타트(Arts Habitat)’ 나눔사업을 3년째 이어가고 있다.
도문화의전당은 지난 11일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 남서쪽 20km 부근에 있는 육도를 이번 ‘아츠 해비타트’ 방문지로 선정, 도문화의전당 소속 도립국악단과 함께 섬을 찾아갔다.
육도는 31가구 37명이 거주하는 작은 섬으로 주민 대부분이 60∼70대 어르신이다.
어르신들은 영화 한 편, 작은 음악공연 한 번 보려면 배를 타고 5km 떨어진 풍도나 육지로 나가야 했다.
도문화의전당은 어르신들이 원하는 사물놀이와 민요를 중심으로 공연을 준비했다.
육도에서 열리는 최초의 공연답게 특설 야외무대도 설치했지만 궂은 날씨 탓에 마을회관에서 공연을 진행했다.
공연에는 평택항만공사와 경기도의료원도 함께 해 어르신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지난 2011년 첫 공연을 한 도문화의전당의 ‘아츠 해비타트’는 작년에만 128회에 걸쳐 12만2413명에게 공연을 제공했다.
얼마전엔 이천 새생명의집 요양원과 의왕 한센병 환우들을 위해 성라자로마을에서 문화나눔을 했다.
도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올해 130회 공연을 목표로 더 많은 사람들과 예술공연을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도문화의전당 공연을 원하는 기관이나 단체는 경기도문화의전당 홈페이지(www.ggac.or.kr), 팩스(031-230-3275), 전화(031-230-3272)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