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권 농협중앙회 노조위원장이 임종룡 농협금융지주 회장과의 대화를 통해 공감을 나눴고 이에 따라 임 회장의 행보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11일 허 위원장은 임 회장의 취임식을 앞두고 가진 본지와의 통화에서“농협 노조가 임 회장 내정자에 대해 출근저지 등 강경 투쟁을 하지 않은 이유는 농협금융의 상황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농협중앙회 노조는 지난해 신동규 전 회장에 대해 한동안 출근저지 투쟁을 벌인 바 있다. 허 위원장은 "대화를 통해 임 회장의 농협금융과 중앙회에 대한 견해에 공감했다"고도 밝혔다.
하지만 허 위원장은 "농민을 대표하는 농협금융에 관료출신의 회장이 온다는 것은 여전히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때문에 임 회장의 향후 정책을 당분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