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는 7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13 아시아 리듬체조선수권대회 개인종합 결선에서 네 종목(후프, 볼, 곤봉, 리본) 합계 72.066점으로 정상에 올랐다.
손연재는 한국 선수로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은 2009년 대회 당시 팀 경기 은메달과 개인종합 동메달(신수지)이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하지만 이번대회에서는 손연재를 따라올 적수가 없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전종목 18점대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으며 실력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손연재는 전날 개인종합 예선에서 네 종목 중 가장 낮은 곤봉 점수를 제외한 후프, 볼, 리본 세 종목 점수를 합산, 최종 54.866점을 기록해 예선 1위로 개인종합 결선에 진출했다.
첫 종목인 후프 종목에서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에 맞춰 일품 연기를 선보였다. 18.033점을 받아 선두에 오른 손연재는 이어진 볼 종목에서도 18.267점의 점수를 받으며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다.
마지막 종목 리본에 나선 손연재는 푸치니의 ‘투란도트’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연기를 시작할때 리본을 떨어뜨리는 작은 실수를 빼면 거의 완벽에 가까웠던 연기였다.
손연재의 뒤를 우즈베키스탄의 자밀라 라흐마토바(70.599점)가 2위에 올랐다. 손연재와 함께 결선에 나서며 기대를 모았던 김윤희(22·세종대)는 9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