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구 대표는 한국 거래소에 기자들과 만나“시작은 자문사로 첫 발을 뗐지만, 서서히 덩치를 키워 운용사로 도약한다는 중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있다”며 “수탁고 욕심은 부리지 않고 현재 조직이 작은 만큼 조직의 역량에 맞게 고객이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성과로 차곡 차곡 실력을 쌓은 다음 운용사를 인수하거나 전환하는 방식으로 키우겠다는 전략 인 것.
회사이름의‘케이’는 코리아의 첫 글자고,‘클라비스’는 라틴어를 뜻한다. 답답한 박스권 증시에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미인 것으로 파악된다.
과거‘펀드 대통령’으로 불렸던 구 대표는 국내 증시 전망과 관련, 당분간 박스권 장세를 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 증시가 선진국 증시와 같이 조정을 받고 있지만 연기금 등 국내 수급과 한국 증시가 저평가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크게 내리지 않을 것”이라며 “1900선을 바닥으로 조금씩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1~2년을 내다보는 길게 보는 안목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케이클라비스도 일단 주식형과 대체투자 쪽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시장과 관련해선, 장기적으로 미국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미래에셋그룹을 떠난 구 대표는 최근 투자자문사 케이클라비스를 설립하며 컴백했다.
케이클라비스는 지난 5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인가를 받아 사실상 이날부터 영업을 개시했다. 현재 자본금은 40억원이며 직원은 1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