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중인 아르만도 에밀리오 게부자 모잠비크 대통령이 인천LNG인수기지를 방문하는 등 한국가스공사와 모잠비크의 협력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
가스공사는 6일 에밀리오 게부자 모잠비크 대통령이 인천LNG인수기지를 방문, 설비견학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에밀리오 게부자 대통령은 모잠비크에서 최근 발견된 막대한 가스전 개발을 통한 경제발전에 대해 가스공사의 협력과 관심을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스공사 인천LNG기지는 137만m2 규모의 부지에 총 288만㎘의 저장탱크 용량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 1위 규모의 LNG 기지다.
앞서 지난 5일엔 전국경제인연합회 ‘한-모잠비크 비즈니스포럼’에서 모잠비크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모잠비크 국영석유가스공사인 ENH사와 포괄적 전략적 협력협정(Strategic Collaboration Agreement)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양사는 향후 모잠비크 가스개발 사업에서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가스공사는 ENH사에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및 DME, GTL 기술 등을 지원하고 해양, 건설, 플랜트 분야의 민간기업 진출도 지원할 예정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가스산업을 중심으로 한 양국 국영기업간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 우리나라의 모잠비크 해양 플랜트사업 및 건설사업 진출에 가교역할을 하게 됐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모잠비크는 우리나라가 아프리카 54개국 중 우선 경제협혁 전략국으로 선정하는 등 경제협력 확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국가다.
현재 가스공사는 모잠비크 가스전 Area4 광구에 10% 지분투자를 하고 있다. 가스공사에 따르면 이 광구엔 국내 총 가스소비량의 약 50년치에 해당하는 막대한 가스가 부존돼 있다.
가스공사는 모잠비크 마톨라(Matola)시에 초등학교를 건립하고 가자(Gaza)주 홍수재난 구호성금을 기탁하는 등 현지 교육 및 사회 활동 분야를 포함해 다방면으로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