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직장’ 개념이 사라진 지금 개인의 ‘커리어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성과제 도입 등 능력위주로 개인을 평가받는 문화가 기업 내 자리 잡으면서 직장인들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승희 커리어케어 채용컨설팅사업본부 부사장은 “과거와 달리 요즘은 개인의 실력이 없으면 낙오되고 경쟁에서 뒤처져 내가 구조조정의 대상이 될 수도 있는 시대다. 그래서 커리어 관리가 더욱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고 자신의 커리어를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해 주길 원하는 니즈(Needs)가 더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무역회사에 입사한 지 2년차인 강혜민(26) 씨는 “어려운 취업난을 뚫고 취업에 성공했지만 이곳이 평생직장이란 생각은 들지 않는다. 내 커리어를 어떤 방향으로 관리해야 할지에 대해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이러한 2~3년차 직장인들의 니즈를 반영해 헤드헌팅 업체인 커리어케어는 1:1 커리어컨설팅 프로그램 ‘ReStart Your Career’을 마련했다. 이 프로그램은 자기분석-커리어전략 워크샵-1:1 커리어컨설팅 등 3단계 프로세스로 구성돼 있다. 자기분석 단계에선 신청자의 경력 고민과 기대하는 바 등을 온라인과 전화상으로 주고받으며 자세히 상담한다. 이후 심층적인 1:1 커리어 컨설팅이 진행되도록 경력기술서와 플랜을 작성하는 커리어전략 워크샵 단계를 진행한다. 마지막 단계에선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컨설팅 경험이 있는 7명의 전문 컨설턴트와 신청자가 1:1로 만나 커리어를 체계적으로 분석·조언한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정홍전 커리어케어 인재평가센터 책임컨설턴트는 “이번 프로그램은 산업분야별 컨설턴트들의 경험과 사례를 한데 모아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체계화 한 ‘경력가치평가모델’을 공식 서비스화한 것”이라며 “직장인들을 포함해 커리어 향상의지가 강한 대학원생 등이 문의와 신청을 하고 있다. 학생들에게도 커리어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