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학생 주거비 절감을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행복기숙사’ 건립 공사가 시작됐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저소득 가구 및 지방출신 대학생들의 경제적 부담 경감과 주거안정 방안의 일환으로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제1호 대학생 행복(연합)기숙사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국토와 교육부, 한국사학진흥재단, 서대문구 국회의원, 인근 사립대 총장, 학생대표 및 지역주민이 참석했다.
기숙사가 완공되면 입주 대학생들은 월 19만원에 생활이 가능하다. 이는 현재 사립대 민자기숙사비(평균 32만원)보다 40%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정부는 저조한 기숙사 수용율 및 대학가 주변의 비싼 원룸·하숙비로 인한 대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오는 2017년까지 8만여명 추가수용을 목표로 대학생용 공공임대주택 공급 및 대학생 기숙사 건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행복주택의 일부를 대학생에게 공급하고, 대학생 전세임대를 지속 공급할 방침이다.
기숙사 형태로는 대학캠퍼스 부지에는 국립대 임대형 민자 기숙사, 사립대 공공기숙사, 재정기숙사를 건립하고, 국·공유지 등에는 대학생 연합기숙사, 학생종합복지센터 등을 공급하게 된다.
정부는 우선 올해 1만5000여명을 수용을 목표로 45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부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업을 보다 확대 강화하고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 경감 및 주거안정을 위해 다양한 형태의 주거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