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간이 7월 초 국내 팬을 찾는다.
27일 민음사는 하루키 책을 전담 관리하는 일본 사카이에이전시와의 계약을 통해 신간 ‘색채가 없는 다자키 쑤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를 출판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작은 전작인 ‘1Q84’ 이후 3년 만의 장편이다. 일본에서 출간된 지 6일 만에 100만 부 발행이라는 전례없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는 전작 ‘1Q84’가 세운 12일 만의 100만 부를 5일 앞당긴 수치다.
일본의 높은 인기는 국내 출판사의 판권 경쟁을 불러일으키며 선인세 전쟁이라는 말까지 만들었다. 현재 알려진 바대로라면 그가 받게 될 선인세는 최소 10억~16억원이 된다.
하루키는 지난 2010년 7월 문학과사상사를 통해 장편 ‘상실의 시대(원제 노르웨이의 숲)’로 국내에 스타작가로 급부상했다. 일본과 국내 팬들의 인기를 넘어 해마다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며 높은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1979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를 통해 데뷔했고, 2011년 제23회 카탈루냐 국제상, 2009년 제24회 예루살렘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