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곤 황금종려상 수상 작품 '세이프'
문병곤 감독에게 제66회 칸국제영화제 단편 부문 최고상의 영예를 안겨준 영화 '세이프(Safe)'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7일(한국 시간) 진행된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문병곤 감독은 '세이프'로 단편 부문 최고상인 황금종려상(Palme D'or) 수상자에 호명됐다. 한국 영화가 칸국제영화제의 단편 부문에서 최고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3분 분량의 세이프는 불법 사행성 게임에 중독된 남자와 게임장 환전소에서 일하는 여대생의 모습을 통해 현대인의 슬픈 자화상을 그린 영화다.
이 작품은 재단법인 신영균예술문화재단에서 시행한 단편영화 창작지원사업 '필름게이트'를 통해 제작됐다. 후원 공모 지원금 500만 원과 감독이 사비 300만 원을 들여 만든 저예산 영화다.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은 "평범하지 않은 현실을 관찰하고 이야기에 반영하는 것만으로도 소재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줬다"며 "특히 실제 환전소 묘사를 훌륭하게 표현해 드라마를 그리는 극적 긴장감이 빼어나다"고 평가한 바 있다.
문병곤 감독은 1983년생으로 2011년 중앙대학교 영화학과를 졸업했다. 주요작품으로는 2008년작 'No More Coffee Break"가 있다.
문병곤 황금종려상 수상 소식에 온라인에서는 축하인사가 이어지고 있다. "문병곤 황금종려상 수상 축하해요." "문병곤 황금종려상 수상, 초심 잃지 마시길." "문병곤 황금종려상 수상 대박! 소름 돋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