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은행이나 병원 등 우량 업종을 중심으로 임대가 맞춰진 상가의 경우 통상 장기적 안목에서 시설투자가 함께 진행돼 안정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대형 건설사가 시공한 브랜드 상가의 경우 소비자의 동선과 트렌드를 고려한 체계적인 MD 구성을 통해 선별적으로 업종을 입점시켜 임차인에게도 인기가 높은 편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위축 상태가 지속되면서 투자 즉시 임대료를 받을 수 있는 선임대 상가에 대한 선호도가 매우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투자에 앞서 임대수익의 거품 여부, 시행사의 자본력과 MD 기획력, 배후수요 등 주변 조건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에서 분양하고 있는 '송도 센트럴파크Ⅱ 상업시설'은 2011년 8월 준공됐으며 연면적 3만6920㎡, 지상1~3층, 3개동, 총 200개 점포 규모다. 현재 선임대 방식으로 분양되고 있으며 확정수익 보장을 내세워 2년 동안 총 10%의 임대수익을 지원한다.
포스코건설 측은 "지난 2월 임대계약을 시작한 이래 현재까지 입점률이 60%를 상회한다"며 "카페 네스카페, 앤티앤스프레즐 등과 같은 대형 프렌차이즈 업체 등이 입점해 있으며 현재도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입점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두산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분양하고 있는 '위브더제니스스퀘어'는 연면적 6만6373㎡, 지하1층~지상2층 규모로 2013년 4월 준공을 마친 상태다. 각 층마다의 '콘셉트'를 살린 전략화된 MD구성으로 지상 1층은 금융, 쇼핑·카페거리로 조성 예정이며 지하 1~2층은 라이프스타일과 패밀리·키즈, 지상 2층은 테라스형 레스토랑, 판매시설 등 다양한 업종이 들어설 수 있도록 구성했다.
지난 3월 준공된 인환건설의 '광교 아이플렉스'도 선임대 상가로 지하1층~지상9층 규모다. 2016년 신분당선 도청역(가칭)이 예정된 역세권 상가로 중심상업지역 4면 코너에 위치했다. 현재 이탈리안 레스토랑, 패스트푸드점, 미용실, 은행 등이 입점해 있으며 일부 점포의 경우 2년 계약기간으로 선임대 계약이 완료된 상태다.
부동산개발전문업체 한솔IC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에서 분양하고 있는 '더 스테이트몰'도 선임대 상가로 총 458개 점포 가운데 150여개 점포를 대상으로 분양 중에 있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상가투자에 있어 상가 내외적 요소 파악과 수요상황, 매입가격 측면 등은 매우 신중히 따져봐야 한다"며 "따라서 초보 투자자라면 계약관계가 명확한 선임대 상가를 눈여겨 보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