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희재 “낸시랭 나이 문제 아냐…안철수 거짓말 밝혀라”

입력 2013-05-2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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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희재 트위터)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낸시랭씨 나이 거짓말 논란에 이어 안철수 의원을 정조준했다.

21일 미디어워치에 따르면 한국인터넷미디어협회는 안철수 의원실로 그가 지난 2009년 6월 MBC ‘무릎팍 도사’에 출연해 말한 세 가지 거짓말과 한 가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정정하라는 내용의 내용증명을 보냈다.

협회는 내용증명을 통해 안 의원은 가족에도 알리지 않고 군에 입대했다고 말했지만, 1998년 MBC다큐 ‘성공시대’에서 안 의원의 부인 김미경씨는 기차역까지 나가 배웅했다고 증언했다고 밝혔다.

또 안 의원은 안철수연구소 직원들에게 주식을 나눠준 후 KBS가 취재하자 이를 거부하고 손가락 장면만 방영됐다고 말했으나, 협회는 2000년 10월26일자 KBS 9시뉴스에 ‘이 사람, 나눔의 벤처’라는 제목과 함께 안 의원의 얼굴이 등장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안 의원이 “편안한 의대 교수직을 포기하고 더 의미가 크고 재미있고 잘 할 있는 백신 개발의 길을 택했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그가 2001년 9월22일 오마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군의관을 마친 뒤 복직 절차를 밟으면서 대학 측에 실험기자재를 요청했었다. 그 때문인지 복직이 안 됐다. 10개월간 실업자로 지내면서 무엇보다 아내가 벌어온 돈으로 사는 게 견디기 어려웠다. 그래서 창업하게 됐다”고 말한 내용과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또 안 의원이 미국 맥아피사로부터 1000만달러의 투자를 제안받았으나 이를 거부했다는 얘기는 IMF 위기 당시 애국주의 신화로 알려졌으나, 이는 안 의원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 증거가 전혀 공개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협회는 “만약 이런 식이라면 벤처기업가 누구라도 대기업의 인수 제안을 받고 거부했다며 자기 홍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같은 내용의 내용증명을 MBC 문화방송, 방송문화진흥회 측에도 보내고 진상조사위원회를 열어 진실을 밝히는 등의 조치들에 대해 오는 31일까지 답변을 달라고 요구했다. 이같은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100만인 국민소송단을 구성해 안철수 의원 등을 상대로 대규모 집단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협회는 안 의원의 주장을 그대로 실어 집중력, 겸손함, 도전정신, 애국심 등 ‘거짓 신화’를 만들었다며 16종의 초중고등학교 교과서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또 금성출판사, 좋은책신사고, 천재교육 등 문제의 출판사와 교육부에 같은 내용의 내용증명을 보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안 의원실 측에서는 “21일 내용증명을 받았으나 현재로서는 특별히 대응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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