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B월드와이드 )
손연재는 19일(한국시간) 벨라루스의 민스크에게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개인종목별 결선 후프에서 17.7167점, 곤봉에서 17.9333점을 받아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볼에서는 17.65점으로 4위를 차지해 아쉽게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푸치니의 ‘투란도트’를 배경음악으로 선택해 후프 연기를 실시한 손연재는 18.00점으로 1위를 차지한 다리아 스밧코프스카야(러시아)에 불과 0.2833점이 뒤져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어 벌어진 볼에서는 연기 도중 몇 차례 볼을 더듬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연기를 마쳐 4위에 올랐다.
곤봉 종목에서는 파트리치오 부안느의 ‘벨라 벨라 시뇨리나’의 음악에 맞춰 깔끔한 연기를 선보여 동메달을 추가했다.
한국선수가 리듬체조 월드컵에 단일 대회 종목별 결선에서 2개 이상의 메달을 차지한 것은 이번 대회 손연재가 최초다. 손연재는 올시즌 첫 출전한 포르투갈 리스본 월드컵 볼에서 동메달을, 이어 열린 이탈리아 페사로 월드컵에서 리본 종목 은메달을 차지했고 이달 초 불가리아 소피아 월드컵에서는 후프 종목에서 동메달을 딴 바 있다.
한편 전날 끝난 개인종합에서는 볼, 후프, 곤봉, 리본 등 네 종목 합계에서 70.5333점을 기록해 전체 4위에 올랐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