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난축맛돈’흑돼지 개발…경제적 효과 7800억

입력 2013-05-16 11: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농촌진흥청이 육질과 육량이 우수한 흑돼지 대량생산·보급 체계를 개발해 약 78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제주재래돼지를 활용해 맛있는 ‘난축맛돈’ 흑돼지를 개발해 양돈농가에 체계적으로 보급한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양돈 산업은 종돈을 수입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다. 이번 우리나라 토종 제주재래돼지를 활용한 새로운 품종 개발을 통해 종돈 수입에 따른 사용료 지급문제가 다소 없앨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기술가치 평가에 따른 이번 품종개발로 약 7851억원의 경제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농진청 난지축산시험장에서 개발한 난축맛돈은 2005년부터 2013년까지 8년동안 진행한 연구성과다. 제주재래돼지의 우수한 육질형질과 한라랜드의 성장과 번식형질을 장점을 고루 갖추고 있다.

난지축산시험장에서 계통을 만든 한라랜드는 번식력이 뛰어나며 성장이 빠른 장점이 있다. 제주재래돼지는 일반 돼지보다 육질이 뛰어나고 맛은 좋으나 성장이 늦으며 번식력이 떨어져 경제성이 낮은 단점이 있었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첨단 분자유전·육종학 기법을 활용해 육질형질과 검은 털색 유전자를 고정해 만든 국내 최초의 품종이다. 실제 난축맛돈 고기 등심은 육색(적색도)이 평균 12.35(일반돼지 6.5)로 쇠고기와 돼지고기 중간 수준의 붉은색을 띠는 특성이 있다. 근내지방도 평균 10.5%로 일반돼지 3%보다 3배 정도 높아 전체부위가 구이용으로 가능하다.

농진청이 일반 돼지와 일반 흑돼지, 난축맛돈 세 가지 품종의 돼지고기에 대해 소비자 기호도 평가 조사결과 향미와 연도, 다즙성, 기호성 모두 난축맛돈이 일반 돼지고기나 일반 흑돼지고기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에서는 제주흑돼지생산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올해부터 개발한 흑돼지 종돈 100마리를 해마다 보급할 예정이다.

장원경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장은 “해마다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흑돼지 대부분이 외국 품종이다”며 “국내에서 세계적인 흑돼지 품종을 육성해 국내 양돈 농가의 소득 증대와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640,000
    • -0.04%
    • 이더리움
    • 4,506,000
    • -3.9%
    • 비트코인 캐시
    • 588,500
    • -5.54%
    • 리플
    • 955
    • +3.47%
    • 솔라나
    • 295,600
    • -2.31%
    • 에이다
    • 766
    • -8.48%
    • 이오스
    • 773
    • -2.28%
    • 트론
    • 251
    • -0.4%
    • 스텔라루멘
    • 178
    • +4.09%
    • 비트코인에스브이
    • 78,250
    • -7.12%
    • 체인링크
    • 19,200
    • -5.47%
    • 샌드박스
    • 402
    • -5.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