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가 입장을 바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에게 배신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는 14일 자신의 트위터(@Naya2816)에 “윤창중씨에 대한 극심한 배신감을 느낍니다. 기자회견의 내용을 믿고 싶었지만, 그가 기자회견에서 거짓말을 했다는 게 거의 확실하군요. 이 사건으로 이 사회와 박근혜 정부가 받게 된 상처가 너무 커서 마음이 아픕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앞서 그는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pyein2)에 올린 “저는 여전히, 윤창중 건이 ‘성폭행’으로 확대 과장되어, 경찰 신고되기도 전에, 미시 USA에 글이 뜨고, 신고인 본인이 아니면 절대 유출할 수 없는 신고서가 공개되는 과정을 조사하면, 메가톤급 이슈가 터질 거라 봅니다. 조만간 드러나겠죠”라는 글을 리트윗하기도 했다.
정 전 아나운서는 13일 한 종합편성채널에 출연해 “경범죄로 신고된 사안인데, 성폭행을 해서 그 사람을 목졸라 죽이기라도 한 분위기다…이게 미친 광기가 아니고 뭔가”라는 등 윤창중씨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지난 1월에도 “서울시장, 성남시장, 노원구청장 외 종북성향의 지자체장들 모두 기억해서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퇴출해야 합니다. 기억합시다”라는 트윗으로 논란을 빚었다. 이와 관련해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그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문제의 트윗은 삭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