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중소기업의 질적성장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12일 발간한 '2013 중소기업위상지표'에 따르면 지난 2006년 부터 2011년까지 중소기업 종사자수는 18.3% 늘어난 194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전산업 종사자수는 18.8% 늘어난 1453만4000명, 대기업은 22.6% 증가한 35만1000명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사업체수는 줄었지만 종사자수는 증가했다. 제조업 사업체수는 3%(3589개) 감소한 11만4651개로, 종사자수는 4.8%(14만명) 증가한 303명으로 나타났다.
혁신성 중소기업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혁신형 중소기업은 2006년(1만7000개)보다 2.8배 증가한 4만7000개로 집계됐다. 이 중 벤처기업이 2만8000개(2006년 대비 2.3배 증가), 이노비즈기업이 1만7000개(2006년 대비 2.4배 증가), 경영혁신형기업이 1만5000개(2006년 대비 5.7배 증가)로 나타났다.
규모적 성장에 반해 질적 성장 부분에서 중소기업은 부진했다.
생산성 지표 항목을 살펴보면 부가가치율은 21.77%로 2.73%포인트 떨어졌다. 총자본투자효율과 노동소득분배율도 4.17%포인트, 3.53%포인트씩 낮아진 24.78%, 59.27%로 집계됐다.
안정성 지표를 나타내는 중소기업의 자기자본비율(자기자본/총자산)은 대기업(51.9%)보다 낮은 수준(39.5%)를 보였다.
그나마 1인당 부가가치 생산성이 지난 2011년 소폭 성장했다. 지난 2006년 7569만원에서 5년만에 1억866만원으로 집계됐다. 대기업의 3억7364만원의 29.1% 수준이다.
조유현 중기중앙회 정책개발본부장은 "중소기업의 지속적인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부채비율, 부가가치 생산성 및 수출 등 각종 지표에서 대기업과의 격차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소기업 → 중기업 → 중견기업 → 대기업으로 질적 성장을 위한 성장사다리 구축이 필요하다"며 "향후 다양한 경제 주체의 효율적인 성장과 경제활성화를 위해 △수출주도형 중소·중견기업 육성, △공정한 경제민주화의 실천, △성장사다리 구현을 위한 정부의 지원 등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산업의 중소기업 1인당 월평균 임금은 대기업의 62.1% 수준으로 나타났다. 중소제조업의 경우 월평균 임금 규모는 2005년 대비 상승했으나 대기업의 53.2%로 대기업의 절반 수준(51.7%)에 그친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1년 기준 1인당 연간 급여는 중소기업이 2801만원, 대기업이 5420만원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