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1일 포항 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완벽한 투타의 조화를 이루며 KIA를 9-1로 완승을 거뒀다. 삼성은 이번 승리로 선두 넥센 히어로즈에 한 경기 차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의 선발투수 윤성환은 7이닝 동안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 세우며 시즌 4승째을 기록했다. 여기에 삼성의 톱타자 이승엽은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팀의 우승의 핵심역할을 했다. 이로써 이승엽은 개인통산 348호를 기록하며 양준혁이 보유 중인 개인통산 최다홈런기록(351개)에 3개 차로 다가섰다.
삼성은 1회 선두타자 배영섭이 볼넷을 고른 뒤 박한이의 3루 땅볼 때 2루로 달렸다. 이후 이승엽이 우익수 쪽으로 2루타를 만들어내며 선취점을 따냈다.
4회에는 1사 1루에서 채태인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아치를 그려 3-0 KIA를 따돌렸다. 6회에는 선두타자 이승엽이 헨리 소사의 볼을 그대로 밀어쳐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이후 삼성은 상대 수비 실책과 폭투 등을 더한데 이어 김상수의 2타점 좌중간 안타로 기분좋은 5연승을 달성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설욕했다.
같은날 넥센은 SK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병현의 호투와 강정호의 역전 결승타로 5-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넥센은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다졌다.
넥센은 SK 선발 윤희상에 고전했다. 그러던 중 8회말 전세를 역전시켰다. 8회 2사 만루의 찬스에서 강정호가 역전 결승 2루타를 뽑아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넥센 선발 김병현은 8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1패)을 따냈다.
3-2로 앞서던 SK는 8회 위기를 막아내지 못하고 패배의 맛을 봤다.
롯데 자이언츠는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14승1무15패로 LG(14승17패)를 한단계 끌어 내리고 6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