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 대한항공 객실승무본부장(부사장, 사진)이 포스코에너지 임원이 대한항공 승무원을 폭행한 ‘라면 사건’을 계기로 기내 폭행에 대한 사회적 계몽 효과를 봤다고 강조했다.
조 부사장은 지난달 26일 사내게시판을 통해 “승무원 폭행사건 현장에 있었던 승무원이 겪었을 당혹감과 수치심이 얼마나 컸을 지 안타깝다”면서 “그러나 승무원들의 업무에 대한 사회적인 이해와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승무원의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법률 조항도 이 기회를 통해 마련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항공기의 안전이나 운항을 저해하는 행위가 발생해도 규정과 절차에 따라 일관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우리의 노력은 정당하게 인정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현재 기내 폭행 사건과 관련해 내부 자료인 ‘승무원리포트’의 유포자를 색출하고 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고객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는 비판이 일자 이번 조사에 착수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