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신당 창당 기대감에 관련주들이 또다시 줄줄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앗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 5개, 코스닥 14개 등 총 19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안철수 관련주였다. 써니전자가 전거래일대비 495원(15%) 오른 3795원을 기록한 가운데 다믈멀티미디어(14.94%), 링네트(14.89%), 오픈베이스(14.84%) 등이 동반 급등했다. 안랩도 10%나 오르며 하루만에 6만원선을 탈환했다.
여야 지도부를 만나며 정치적 보폭을 넓히고 있는 안철수 의원의 신당 창당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상당히 빠른 시일 내에 안철수 의원이 신당 창당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탈당 의사를 밝힌 진보정의당 강동원 의원도 안철수 의원 신당 합류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안철수 의원의 측근인 무소속 송호창의원 역시 지난달 30일 라디오를 통해 신당 창당을 포함한 향후 행보에 대해 언급한바 있다.
아울러 투자주의 지정해제 종목인 일경산업개발(14.93%)과 지엠피(14.81%) 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는 기업부실위험 선정기준 해당 사유가 해소됐다며 두 종목에 대해 지난달 30일 관리종목에서 해제했다.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LG유플러스(14.90%)도 호조를 보였다. LG유플러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1% 증가한 12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2010년 LG데이콤과 LG파워콤 합병 이후 처음이다. 아울러 올 1분기 영업이익이 400% 가까이 급증한 푸른기술(15%)도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 밖에 1조 르네상스 호텔 매각 기대감 삼부토건도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미국 잭슨빌 터미널 지분 인수 소식에 키스톤글로벌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