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시스 BBQ그룹이 일식 캐주얼 레스토랑 시장에 진출한다. 토종을 표방해왔던 제너시스 BBQ그룹이 해외 브랜드와 손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전 세계 매장 5만개 출점을 꼭 달성한다는 것이 윤홍근 제너시스 BBQ그룹의 출사표다.
제너시스 BBQ그룹은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본 외식업체 와타미그룹과 손잡고 합작 법인을 만들었고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인근에 1호 매장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제너시스 BBQ그룹과 와타미그룹은 지난해 11월 23일 50대 50으로 자본금 70억원을 출자해 GNS 와타미 F&B 서비스를 설립했다. 합작법인의 대표에는 조두희 전 제너시스그룹 경영기획실장, 부사장에는 스미즈 토시시게 전 와타미그룹 환경부문 사장이다. GNS 와타미 F&B 서비스는 2016년까지 직영점 형태로 전국에 매장 100개를 출점할 예정이다.
와타미 그룹은 외식사업을 비롯해 농업, 도시락, 실버 사업 등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기업으로, 일본 내 외식기업 중 매출액 기준 4위에 랭크됐다. 현재 일본 중국 홍콩 등의 국가에 와타미 이쇼쿠야 등 7개 브랜드, 75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윤 회장은 “토종브랜드만을 고집해왔지만 토종브랜드만으로 전세계 최대 프랜차이즈 그룹이 되는 것에 어려움을 겪어온 것이 사실이다. 토종브랜드의 외국진출만 고집할 것 아니라, 외국기업의 경쟁력을 토종브랜드와 융복합시키면 해외에서 더 많은 경쟁력을 만들어서 2020년까지의 5만개 매장을 연다는 비전을 더 앞당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회장은 “제네시스 BBQ는 속도와 효율성을 중시해 사업을 전개해온 프랜차이즈 사업의 전문기업이며, 일본 와타미”이라며 “기업은 직영점만으로 운영해왔기 때문에 두 회사의 강점을 융합하면 높은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동반성장위원회의 외식업종 출점 규제에 대해서 윤 회장은 “자율경쟁체제에서 규제를 한다는 것에는 문제가 있지만 정부가 권고하면 따를 것”이라며 “와타미는 동반성장위의 규제와 관계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윤 회장은 BHC 상장을 하반기 중에 추진한다.
윤 회장은 “현재도 계속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정도에 다시 시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GNS 와타미는 국내 사업뿐 아니라 일본 와타미 그룹이 진출하지 않은 해외국가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윤 회장은 "국내에서 "와타미 사업 완벽하게 성공시킨 이후 와타미 기업이 진출하지 않은 해외국가진출은 GNS 와타미가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제너시스BBQ 그룹은 GNS 와타미를 통해 와테이, 키친제이, 노인요양, 도시락 배달, 농업 등 을 국내에 도입할 예정이다. GNS 와타미는 첫 캐주얼 레스토랑 와타미 한개 매장에서 연매출 40억원으로 보고 있으며 최종 목표인 100개 매장으로 총 4000억원의 연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