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5000만이 이용하는 인기 메모앱 ‘에버노트’와 8500만명의 고객을 확보한 ‘카카오’가 글로벌 모바일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손잡았다.
카카오와 에버노트 양사는 1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스타트업 및 IT산업 컨퍼런스 ‘beLAUNCH 2013’에서 협약식을 개최한다고 이날 1일 밝혔다.
카카오와 에버노트는 이번 사업제휴를 통해 양사가 각각 메모앱과 메신저 앱 주요 기능을 합쳐 시너지 효과를 확보, 글로벌 모바일 주도권을 거머쥐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는 국내 3500만명을 포함, 글로벌 83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지만, 글로벌 경쟁력에서는 NHN 모바일 메신저 ‘라인’에 다소 뒤쳐진 상태다.
전 세계 사용자 수 5000만, 국내 170만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에버노트와 손을 잡는다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에버노트의 경우도 전 세계적으로는 메모 앱 시장을 휩쓸었지만 한국에서는 미미한 상태.
국내 카카오톡 이용자를 기반으로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PC에서 동일한 메모를 공유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려 카카오톡과 연동시킨다면 다양한 사업기회를 찾을수 있다는 셈법이다.
또 평소 네티즌 사이에서 카카오톡 ‘대화내용 보내기’등을 에버노트 기능과 연동시켜 사용하는 이용자들이 늘면서, 카카오톡과 에버노트 간 호환에 대한 사용자들의 요구가 있었던 상태다.
양사는 초기 카카오톡 플랫폼을 이용, 에버노트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으로 공동 앱을 개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미 카카오톡에 위자드웍스의 ‘솜노트’가 내장돼 있는 상태라, 에버노트가 카카오를 통해 얼마나 국내에서 얼마나 돌풍을 일으킬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