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향후 15년간 안정적인 천연가스 공급을 위해 총 321만㎘ 규모의 저장설비를 확충하기로 했다. 또 셰일가스 개발 등 가스 도입선 다변화도 적극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11차 장기천연가스수급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11차 수급계획에 따르면 국내 천연가스 수요는 지난해 3828만톤에서 오는 2027년엔 3769만톤으로 연평균 0.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세부적으론 도시가스 수요가 연평균 2.7% 증가하고 발전용 수요는 LNG발전 감소로 연평균 5.5%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는 이 같은 수요 전망을 바탕으로 셰일가스 개발 등 천연가스 도입선을 북미지역 등으로 다변화할 방침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가스 수입비중은 중동 47%, 동남아 33%, 아프리카 10%, 러시아 7% 순이었다.
가스 저장설비도 확충된다. 정부는 내년 삼척기지 준공과 오는 2018년 인천기지 증설을 통해 총 321만㎘dml 가스 저장설비를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도시가스 수요증가세도 반영, 오는 2027년까지 주배관망을 1370km 추가 건설할 예정이다.
또 오는 2017년까지 전국 28개 지자체에 도시가스를 추가 보급해 그동안 가스 공급에 소외됐던 지방 도시가스 보급도 확대할 방침이다.
정부는 가스 수요가 집중되는 겨울철 안정적 수급을 위해 매년 ‘동절기 천연가스 수급관리 TF’를 구성·운영키로 했다. 이와 함께 가스요금 원료비 연동제 정상 시행, 가스냉방 보급 확대 등을 통해 국민들의 합리적 가스 소비도 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