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0만개의 올레 와이파이(AP)를 보유하고 있는 KT가 기가 와이파이 전국망 시대를 연다.
KT는 지난 3월부터 광화문 지역을 중심으로 기가 와이파이를 적용한 데 이어 이달 말 강남을 시작으로 수도권 및 전국 주요 랜드마크 지역까지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기가 와이파이 기술은 1.3Gbps를 지원하는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802.11ac 표준규격을 적용한 칩셋 모듈이 들어간 스마트폰이 최근 출시되고 있어, KT의 초고속 인터넷망과 결합을 통해 1GB(기가바이트)의 고화질 영화도 10여초면 다운로드가 가능해진다.
이같은 속도는 기존 유선인터넷(100Mbps급 광랜) 대비 10배 이상 속도가 빠른 셈이다.
기가 와이파이의 주요 기능으로는 △간섭 및 잡음 처리를 통한 안정된 통화품질 제공 △원하는 지역에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커버리지 확대 △펨토셀과 WiFi의 이기종간 통화연결 기술로 끊김없는 서비스 제공 △홈에서도 가능한 기가급 와이파이 서비스 △기존 설치된 20만개 이상의 와이파이와 호환성 제공 등이 가능하다.
KT 측은 이같은 기가급 와이파이 기술의 글로벌 진출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은 “이번 기가급 와이파이 상용화로 고객들에게 고품질·고속의 기가급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세계 최고의 와이파이 기술 선도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IEEE의 7Gbps급의 차세대 기가 와이파이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