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교수가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안철수 의원을 '메기'에 비유해 눈길을 끌고 있다.
조 교수는 "과거 '메기의 귀환'이 될 것이라고 말했던 '메기'가 노원의 중랑천에서 헤엄쳐 여의도로 들어왔다"며 "안철수(당)은 올해 10월 재보궐선거 대거 출마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 내년 지방선거에서 서부벨트, 특히 광주전남권과 수도권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안철수 의원이 대선 당시 '야권연대'를 택했지만, 노원병 출마를 기점으로 '독자노선'을 택했다고 평가했다.
조 교수는 "이제 민주당, 진보정당, 안철수당은 경쟁 모드로 돌입했다"며 "민주당 일부의 안철수에 대한 구애에 안철수가 적극적으로 화답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안철수 당은 의석이 2석에 불과해 기존 정치를 모두 '낡은 정치'로 규정한 뒤 '새정치'를 펼치면서 대중에게 어필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이러한 안철수당의 약진에 대해 127석의 민주당은 운신의 폭이 적지만 경제민주와, 보편적복지에 대한 비전을 유지하면서 지난 대선시기때 내건 공약을 안철수당 진보정당과 함께 실현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올해 10월과 내년 6월 선거시즌 때 문재인의 복귀가 예상되며 향후 '문재인+박원순의 민주당' 대' 안철수당'의 경쟁과 협력구도가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