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이 4주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국내총생산(GDP) 호조와 미국, 유럽 등의 증시 상승에 따른 결과다.
2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전일 오전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는 지난 한 주(22~26일) 동안 2.58% 상승했다.
특히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K200인덱스펀드의 수익률이 2.68%로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코스피가 대형주를 중심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배당주식형펀드와 중소형주식펀드도 각각 2.65%, 2.1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주식투자 비중이 비교적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33%와 0.76%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국내 주식펀드 1528개(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 가운데 431개 펀드가 코스피 지수 수익률을 상회했다. 레버리지, 조선, 에너지화학 관련 펀드가 상위권을 차지했고 올해 초 강세를 보였던 헬스케어, 코스닥 관련 테마주식펀드는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해외주식형펀드 수익률도 2.57%로 기록하며 한 주 만에 플러스 수익률로 전환했다. 동남아주식펀드 만이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였다.
급기초소재섹터펀드는 4.71% 올라 지난주 12.83% 급락한 수익률을 만회했고 소비섹터펀드, 에너지섹터펀드, 유럽주식펀드, 일본주식펀드가 3%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 펀드를 살펴보면 중국 H주의 2배 수익률을 추구하는 '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H레버리지2.0자(주식-파생재간접)종류A'의 수익률이 9.34%로 가장 높았다.
채권금리 하락으로 국내 채권펀드는 0.1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기채권펀드가 0.15%, 우량채권펀드는 0.10%의 수익률을 보였다.
국내 채권펀드 137개(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 중 '우리KOSEF10년국고채레버리지상장지수(채권-파생)' 펀드가 0.66%로 가장 좋은 수익률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