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오너들, 10년째 이어온 ‘국악 사랑’

입력 2013-04-2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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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원·샘표·삼양·풀무원 후원 '국악 음악회' 열려

식품업계에 국악사랑 훈풍이 불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업계 4개사가 후원하는 ‘국악사랑 해설 음악회’가 10주년을 기념해 25일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은 10주년을 맞아 일반 공연에서 보기 힘든 최고 수준의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무용단 등 국악인, 음악인들이 대거 출연했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수석단원이자 25현 개량 가야금의 최고 연주자로 평가받는 문양숙과 재즈계 색소폰의 대가 이정식, 송지훈(웅산밴드 건반 연주), 박천지(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 이정표(MBC 대학가요제, 한국가요제 수상), 법현(동국대학교 불교문화과 교수), 표지훈(중요무형문화재 3호 남사당놀이 전수자)이 공연했다.

전통 국악뿐 아니라 국악과 재즈, 민요와 재즈를 접목한 다양한 퓨전국악, 불교무용, 판굿 등 구성이 다양했다는 것이 현장 관계자의 설명이다.

국악음악회는 이희상 동아원그룹 회장, 박진선 샘표식품 사장, 김윤 삼양그룹 회장, 남승우 풀무원홀딩스 촐괄사장이 창립한 ‘국악을 생각하는 사람들(국생사)’이 주최하는 공연이다. 이 공연은 국악의 발전과 대중화에 뜻을 모은 동아원그룹 등 식품업계 4개사가 2004년부터 후원하고 있다.

1회 공연 때부터 가야금 명인인 황병기 이화여대 한국음악과 명예교수(전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가 직접 공연현장에서 연주곡에 대한 해설을 하고 있다. 이에 일반인들의 국악에 대한 이해와 소통을 높이고, 국악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불어 윤영달 크라운해태제과그룹 회장의 국악사랑도 유명하다. 크라운해태제과는 민간기업 최초로 전통국악단 ‘락음국악단’을 2007년 창단했다. 국악꿈나무 경연대회, 대규모 퓨전 음악제인 창신제를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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