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장윤정은 22일 오후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도전 천곡’ 녹화 도중 취재진과 만나 “이휘재가 삐쳤었다”며 “어떻게 자기도 모르게 이렇게 결혼 발표를 하냐고 뭐라고 하더라. 하지만 말했다시피 우리집 고양이도 모를 만큼 철통보안 속에 연애를 했기 때문에 양해를 구했다. 그랬더니 오늘 오후부터는 친오빠처럼 좋아해주더라”고 전했다.
동료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다들 오늘 알고 정말 놀랐다”면서 “도 아나운서와 연애하면서 어디로 숨어 들어가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주로 둘이서 잘 다니는 술 집에서 술 한 잔 하면서 데이트를 했고, 그게 아니면 차타고 가면서 이야기를 나눴다. 집에서 통화 할 때는 키우는 고양이까지 밖에 내 놓고 통화할 만큼 보안을 유지했다”고 데이트 방식을 공개했다.
결혼 소식 후 도경완 아나운서의 반응에 대해서도 입을 뗐다. 그는 “보통 이런 것을 남자가 하는데 여자친구인 내가 하게 돼서 마음이 안좋다고 하더라”며 “아무래도 나는 연예인이기 때문에 이런 일에 더 익숙해서 내가 나서게 됐다. 도 아나운서를 조금이라도 더 보호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장윤정과 도경완 아나운서는 22일 오전 장윤정 소속사 인우프로덕션을 통해 결혼 소식을 전했다.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에 수많은 취재진이 SBS에 몰린 만큼 쏟아지는 질문에 일일이 자세한 답변을 했다. 그런가하면 결혼 소식 직후 외부와 연락을 차단하고 있는 도경완 아나운서는 자신이 진행중인 KBS ‘생생정보통’을 통해 결혼 관련 입장과 소감을 전했다.
한편 두 사람은 오는 9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아직 양가 정식 상견례는 하지 않았지만 양측 부모님을 만나 결혼 승낙을 받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