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내 승무원들의 폭행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21일 다수의 언론매체와 온라인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지난 15일 발생한 대기업 임원 A씨의 대한항공 여성 승무원 폭행사건에 대한 기사가 게재되고 있다.
폭행파문은 일파만파 확산됐고 급기야 해당 임원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상에 유출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문제는 항공 내 승무원을 상대로한 폭행·폭언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불과 석 달 전인 지난 1월에는 항공기 안에서 여성 승무원을 성희롱한 미국인이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미국인 승객은 미국 뉴욕을 출발해 인천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한국 국적 항공기안에서 승무원 2명의 얼굴과 팔 등을 때려 상처를 입혔다.
뿐만 아니라 술에 취해 여성 승무원 3명을 껴안으며 성희롱하는 행동도 서슴치 않았다. 결국 승무원들이 기내에 비치돼 있던 테이저건을 사용해 미국 승객을 제압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이에 '항공'이라는 특수 공간에서 고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승무원들을 위한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번 임원 폭행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승무원들을 위한 안전 조치가 필요하다", "승무원을 하대하는 승객에게는 벌점을 줘야 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