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울산지청은 지난 14일 염소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한 삼성정말화학 울산공장 측에 작업중지 명령과 시설진단 명령을 내렸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정말화학 울산사업장은 염소가스 누출로 6명이 부상당했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사고 다음날인 15일 수사전담반을 구성하고 안전관리 준수 여부 등의 수사에 나섰다.
울산시와 삼성정밀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울산공장이 시설 정기보수를 마친 지 2주일밖에 안 된 이송펌프 2개의 고장과 가스를 중화시설로 보내는 진공흡입배관의 균열로 발생했다. 예비 이송펌프도 고장으로 사용할 수 없었다. 또 저장탱크로 보내지 못한 염소가스를 중화하고 공기 중으로 배출하는 중화탑의 연결 진공흡입배관마저 막혔던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정밀화학측은 “이번 사고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고를 교훈 삼아 앞으로 유사한 일이 없도록 철저한 사후 대책과 관리감독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공개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