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 누출된 삼성정밀화학 공장 (사진=연합뉴스)
울산 염소가스 누출 사고로 6명이 부상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14일 오전 10시10분쯤 울산 남구 여천동 삼성정밀화학 전해공장에서 염소가스를 물에 중화시키는 탱크와 연결하는 지름 7.5㎝, 길이 1.5m 크기의 배관에서 50여분동안 4㎏의 염소가 누출됐다.
회사 측은 염소처리 공정 중에 액체염소 펌프의 전원이 꺼졌다 다시 켜지는 과정에서 역류 현상이 발생해 미량의 염소가스가 누출됐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여천동 일대에서 악취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결과 염소가스가 누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울산 염소가스 누출 사고로 인해 삼성정밀화학 근로자 2명과 인근 공장 근로자 4명 등 6명이 가스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모두 경미한 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총 4㎏의 염소가 50분가량 누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염소는 위험물관리법 상 위험물은 아니지만 환경부의 사고대비물질로 분류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