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소매업체 실적 호조에 상승…다우·S&P500 또 사상 최고치 경신

입력 2013-04-12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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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1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고용지표와 소매업체 실적 호조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62.90포인트(0.42%) 상승한 1만4865.14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91포인트(0.09%) 오른 3300.16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5.64포인트(0.36%) 오른 1593.37을 기록했다.

다우와 S&P지수는 나흘째 상승하며 전날에 이어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는 글로벌 PC시장의 쇠퇴가 악재로 작용했으나 가까스로 상승세를 지켜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 대비 4만2000건 줄어든 34만6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수치는 전문가 예상치 36만건을 밑돌았다. 직전 수치는 3000건 늘어난 38만8000건으로 수정됐다. 지난주에 발표한 신규 실업자 수의 증가가 고용시장 악화라기보다는 부활절 연휴에 따른 일시적 변동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신규 실업자 수가 크게 줄면서 지난 5일 발표한 노동부의 월간 고용보고서 실망감이 줄었다.

지난달 고용보고서에서 비농업 고용은 8만8000명 증가로 전문가 예상치 19만명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쳤다.

소매업체들은 지난달 동일점포 매출이 증가하면서 이날 강세를 보였다.

로스스토어는 지난달 동일점포 매출이 2%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1.3% 감소를 벗어나는 호성적이다. 이에 로스스토어 주가는 5.9% 뛰었다.

빅토리아시크릿을 보유한 L브랜드는 같은 기간 동일점포 매출이 3% 늘면서 전문가 예상치 0.4% 증가를 웃돌았다. L브랜드 주가도 4.3% 급등했다.

JC페니는 행동주의투자자인 윌리엄 애크먼이 회사는 전 최고경영자(CEO)인 론 존슨의 전략을 포기하고 가격 할인과 쿠폰 행사 등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히자 5.5% 뛰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지난 1분기 글로벌 PC 출하가 전년보다 약 14% 감소해 통계집계가 시작된 지난 1994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에 관련주가 급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하면서 4.4% 급락했다.

세계 최대 PC업체 휴렛팩커드가 6.5%, 인텔이 2.0% 각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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