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총재 "올해 경제성장 2.8%서 2.6%로 하향…외부 요구 금리 변수 안돼"(종합)

입력 2013-04-11 12: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IMG:LEFT:LOCAL:김중수 총재.jpg:SIZE400]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2.8%에서 2.6%로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외부의 금리 인하 요구는 정책결정의 변수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기준금리를 동결한 금융통화정책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내외 경제여건을 반영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2.6%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2013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0월 3.2%에서 올해 1월 2.8%로 내린 바 있다. 2014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3.8%를 제시했다.

김 총재는 이와 함께 물가상승률 전망치로는 올해 2.3%, 2014년 2.8%를 제시했다. 이밖에 1분기 성장률은 전기대비 0.8%로 내다봤다. 또한 기저효과로 하반기 성장률은 3%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 총재는 아울러 창업 초기의 창조형 중소기업 육성을 통해 성장잠재력을 높이고 고용을 창출하고자 총액한도대출 제도를 이에 맞춰 전면 개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출 한도는 12조원으로 기존보다 3조원 늘어나고 금리는 현재의 1.25%에서 0.5~1.25%로 낮아진다.

김 총재는 특히 "기준금리를 통화신용정책의 주된 수단으로 활용했듯이 총액한도대출제도 적극 활용하려 한다"며 "경제전반에 걸친 금리 인하에 비해 훨씬 큰 비용감면 효과를 성장잠재력이 큰 기업에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총액한도대출 증액·개편이 실제로 정책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전망한 바 있다. 실제로 한은은 작년 10월에도 총액한도대출 규모를 기존의 7조5000억원에서 9조원으로 늘렸지만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이용실적이 총 4325건, 404억원에 그치는 등 매우 부진했다.

이와 관련 김 총재는 "금리정책의 경우 대상 범위가 포괄적이지만 신용정책은 특정 타겟을 대상으로 추진할 수 있다"서 앞으로 총액한도대출과 같은 신용정책을 적극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총재는 그간 정부와의 금리 인하를 둘러싼 불협화음을 의식한 듯 "외부 금리인하 요구 정책결정 변수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리인하를 둘러싼 정부와 한은의 시각차에 대해 "정부와 정책시차는 다르지만 한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다만 타이밍의 차이일 뿐"이라고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경제성장률 전망치의 차이에 대해서 김 총재는 "정부와 한은이 12조원의 세수결손을 두고 시각차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북한 리스크와 일본의 양적완화 추세와 관련 김 총재는 "북한 리스크는 적극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지만 일본 양적완화에 대해서는 당장 대책을 세우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만양일치가 아니라고 언급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893,000
    • -0.25%
    • 이더리움
    • 4,512,000
    • -4.31%
    • 비트코인 캐시
    • 588,000
    • -6.15%
    • 리플
    • 958
    • +3.79%
    • 솔라나
    • 294,900
    • -3.69%
    • 에이다
    • 765
    • -9.68%
    • 이오스
    • 771
    • -3.5%
    • 트론
    • 250
    • -1.19%
    • 스텔라루멘
    • 178
    • +3.49%
    • 비트코인에스브이
    • 78,050
    • -7.96%
    • 체인링크
    • 19,160
    • -6.45%
    • 샌드박스
    • 399
    • -7.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