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LG전자 사장 “유럽가전 판도 바꾸는 ‘게임 체인저’될 것”

입력 2013-04-1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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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HA사업본부 조성진 사장(가운데), 영국 유통업체 Gillmans 대표 로버트 길만(왼쪽), LG전자 유럽지역대표 조성하 부사장(오른쪽)이 ‘LG이노페스트 2013’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LG전자
조성진 HA사업본부 사장은 1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LG이노페스트 2013’에서 “유럽 소비자들에게 스마트하고 편리한 삶을 제공해 유럽 가전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조 사장은 이날 “철저히 유럽 소비자들의 생활상에 맞춘 혁신적 디자인과 신기술을 접목한 고효율 신개념 가전으로 유럽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럽 가전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에너지 절약’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유럽 에너지 효율 최고 등급인 ‘A+++’ 보다 40% 이상 에너지를 절감한 세탁기를 유럽 전역에 출시한다.

물 사용량을 줄여주는 혁신 제품 ‘에코 하이브리드’ 12kg 건조 겸용 세탁기와 9kg 건조기도 현지에 선보인다. 유럽 상당수 국가는 물이 전기만큼 비싸 물 사용량이 세탁기 구매 결정 요인으로 크게 작용한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물을 이용한 건조 방식이 아니라 국내 출시 제품과 동일하게 공기 건조 방식을 채택했다.

소비전력이 강화된 냉장고도 출시했다. 냉동실이 아래에 있고 냉장실이 위에 있는 ‘A+++’ 등급 ‘바텀 프리저’냉장고, 매직스페이스를 장착한 양문형 냉장고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였다.

조성진 사장은 “유럽 시장에서의 시장밀착형 연구개발 프로세스를 강화해 고객들의 의견이 직접적으로 제품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스페인과 독일에 냉장고 고객생활리서치연구소를, 독일에는 세탁기연구소를, 영국에는 디자인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폴란드 공장을 유럽가전의 생산 중심지로 키워나간다.

더불어 LG전자는 현지 상품기획 단계를 강화해 고객 중심의 제품 개발을 보다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조 사장은 “유럽 시장에서 에너지 절약과 편의성을 앞세운 프리미엄 제품으로 승부하는 동시에 중·고가 제품 경쟁력도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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