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가 대외경제정책 목표를 수출확대에서 일자리창출로 변경해 중견·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이 활성화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정부가 적극적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서비스업과 중견·중소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5일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서비스업 해외진출 확대와 중견·중소기업기업의 수출과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같이 정책방향을 변경한 것은 정부가 기존 제조업과 대기업 위주의 수출구조가 세계경기 침체와 신흥국 추격으로 일자리 창출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대기업 위주의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수출 5대 품목의 수출편중도가 41.1%를 차지했다. 특히 13대 품목으로 확대하면 수출편중도가 80%에 달해 수출로 인한 경제성장이나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는 한계를 드러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중견·중소기업의 새로운 수출 동력화와 해외진출 확대로 성장동략 마련과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로 한 것이다. 특히 올해 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세계 시장에서 큰 경제효과를 이뤘던 점을 비춰 서비스업 해외진출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췄다.
먼저 정부는 중견·중소기업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적극적인 M&A를 통한 우수 경영자원 확보와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우량 중소기업의 개도국과 국제기구 조달시장 진출 역량 강화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중견·중소기업의 글로벌 제고를 위한 금융지원, 마케팅, 인재육성 등 지원방안을 연재 수립해 추진할 방침이다. 또 올해 수출금융 지원액의 60%를 상반기에 조기집행하고 무역보험 지원규모도 확대한다. 특히 5월 중 ‘중소기업 해외진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올 1월 코트라에 설치된 글로벌 M&A 지원센터 활동을 내실화하는 등 해외 M&A 활성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서비스업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정부는 보건·의료, 교육·문화, IT·과학기술, 환경·농업 등 유망 서비스 산업에 대해 분야별 맞춤형 해외진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5월 중 ‘유망 서비스산업 해외진출 지원방안’을 마련해 분야별 추진 과제 작성과 이행작업을 상반기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또 유망 진출업종과 우선 진출 국가·지역을 선정해 종합적인 해외진출 지원전략을 5월까지 마련할 예정이다. 이밖에 정부는 이미 마련된 기본 지원 전략을 바탕으로 관계부처별 구체적 추진 과제를 6월까지 작성하고 분기별 이행 상황 점검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