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개성공단 통행금지 조치가 이틀째 이어지면서 우리 측 근로자 222명이 귀환키로 했다.
통일부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는 4일 총 9차례에 걸쳐 개성공단 근로자 222명과 차량 137대가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첫 입경은 오전 10시, 마지막 입경은 오후 5시로 각각 5명과 차량 3대, 112명과 차량 59대가 돌아온다. 출경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는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우리 근로자들이 억류될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군사작전을 통한 구출 계획 등을 최종 점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현 상황을 제2의 쿠바 미사일 위기 수준으로 간주하고 구체적인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미 국방부는 4일(우리 시간) 북한이 미국 본토 핵 공격 계획을 최종 승인하고, 신형 장거리 미사일을 동해 쪽으로 전진 배치하는 등 전쟁도발 위협을 높이자 최첨단 미사일방어(MD) 시스템을 괌 기지에 투입키로 했다.
미 국방부는 성명에서 “몇주일 내에 고고도방어체계(THAAD)를 괌에 배치할 것”이라며 “이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한 방어 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예방적조치”라고 설명했다.
고고도방어체제는 미국의 군사기지를 공격하는 적의 중거리 미사일을 격추할 목적으로 제작된 지상배치형 공중방어시스템이다. 패트리엇 미사일보다 상층권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고 속도와 정확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담화에서 “지속적으로 가증되고 있는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과 분별없는 핵위협은 소형화, 경량화, 다종화된 우리 식의 첨단 핵타격 수단으로 여지없이 짓부셔버리게 될 것”이라며 “우리 혁명무력의 무자비한 작전이 최종적으로 검토·비준된 상태에 있음을 정식으로 백악관과 펜타곤에 통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