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럼전 패한 퀸즈파크, 잔류 가능할까

입력 2013-04-0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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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퀸즈파크레인저스 공식 페이스북)
풀럼과의 3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패하며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퀸즈파크 레인저스의 잔류 가능성이 희박해 지고 있다.

31라운드가 종료된 현재 퀸즈파크의 성적은 4승 11무 16패. 승점 23점으로 20개팀들 중 19위에 올라있다.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위건이 30점이지만 위건은 1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16위 선덜랜드가 퀸즈파크와 같은 31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31점임을 감안하면 잔류권과 8점의 승점차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남은 7경기에서 퀸즈파크는 승점 8점차를 극복해야 한다. 산술적으로는 충분히 잔류가 가능하다. 하지만 31라운드까지 단 4승에 머물러 있는 퀸즈파크가 남은 7경기에서 선전해 잔류를 확정짓는 것은 결코 쉬운 과제가 아니다.

퀸즈파크는 28, 29라운드에서 각각 사우스햄튼과 선덜랜드를 상대로 연승을 거두며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곧바로 30라운드 아스톤 빌라전에서 패한 이후 31라운드 풀럼전에서도 패하며 분위기가 급격히 가라앉았다. 풀럼전에서는 박지성이 출전 기회조차 잡지 못해 아쉬움은 더 컸다. 지난 선덜랜드전 승리 이후 해리 레드냅 감독은 “승점 37점이면 잔류가 가능할 것”이라며 연승의 기세를 몰아 잔류 안정권에 들어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당시로서는 빌라와 풀럼전 이전이었고 이들을 상대로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었기에 자신감이 충만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다르다. 승점 37점을 얻기 위해서는 아직 14점을 추가해야만 한다. 선덜랜드전 이후 9경기에서 14점을 얻겠다는 계산이었지만 이제는 7경기에서 14점을 얻어야 한다.

남은 7경기 중 그나마 홈경기가 4번인 것은 다행이다. 위건, 스토크 시티, 아스날,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과 홈경기를 남기고 있어 아스날전을 제외하면 승수 추가가 불가능해 보이진 않는다. 에버튼, 레딩, 리버풀과는 원정경기를 남긴 상태다. 에버튼, 리버풀 전은 쉽지 않겠지만 같은 강등권에 놓여있는 레딩전은 반드시 잡아야 한다.

그나마 고무적인 것은 최근 2연패를 당하면서도 경기당 2골씩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올시즌 단 28골에 머물러 있지만 패하면서도 최근 2경기에서 4골을 넣은 점은 긍정적이다.

일단 퀸즈파크는 8일 새벽(한국시간) 위건과 홈에서 32라운드를 치른다. 위건은 17위로 잔류권에 턱걸이 하고 있는 만큼 반드시 이겨야만 잔류권과의 격차를 대폭 줄일 수 있다. 잔여 경기가 단 7경기임을 감안하면 잔류를 위해서는 모든 경기들이 결승전이나 다름 없는 퀸즈파크다.

물론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남은 경기에서 승점 14점을 추가한다 해도 퀸즈파크는 강등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 혹은 점 9~10점의 승점만 추가해도 잔류에 성공할 수도 있다. 레드냅 감독은 여전히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며 잔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풀럼전 패배는 큰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다가올 위건전에서도 패한다면 사실상 퀸즈파크의 잔류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진다. 올시즌 결승전이나 다름 없는 위건전인 셈이다. 퀸즈파크의 1부리그 잔류 여부는 이 경기를 통해 사실상 90% 이상 가려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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